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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멋플/핫플멋플(국내)

2012년도 내일로 기차 여행 (해남, 땅끝 마을, 버스 여행)

by DDragon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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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이번 글은 내일로 기차 여행이지만 기차로는 가지 못하는 해남 땅끝 마을 여행에 관한 글입니다. 해남은 기차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요. 아주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아니었지만, 내일로 티켓을 재발 권하기 전에(일주일 단위로 재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중간에 하루를 만들어 땅끝 마을에 가보기로 했기 때문에 나주에서 해남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면, 혹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 것에 대비해 사진을 아주 상세하게 찍어두는 치밀한 사람이라면 좋았겠지만 저는 딱히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방법이나 금액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튼 지금의 기억으로 기억나는 것은 나주 -> 해남 -> 땅끝마을 -> 보성(내일로 티켓 재구매) 순으로 여행 계획을 잡았다는 것 정도입니다 ㅎㅎ 무계획이 계획인지라 아무래도 계획대로 되는 것은 별로 없었죠. 더 슬픈 것은 남해안을 여행하는 시점부터였나 점점 흐려지던 하늘이 태풍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해남과 보성에서는 약간의 비였던 것이 여수에 가서는 엄청난 폭풍우를 동반했으니 말 다했죠. 당시에 여수에서는 큰 태풍이 왔다는 뉴스가 계속 흘러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여름 여행은 역시 폭풍우가 동반되어야 하는가 봅니다.

 

땅끝 마을 비석
전망대와 모노레일의 모습

 

  비와 바람 때문에 모노레일은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불운의 시작은 바로 이 지점이었나 봅니다. 아쉽지만 걸어서라도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힘들었지만 힘들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이런 모습도 있고, 모노레일 매표소도 있습니다. 문을 열었고 사람은 있지만 운행은 하지 않는다는 그 전설의 모노레일. 언젠가는 한번 꼭 타러 가보고 말겠습니다. 하지만 땅끝마을은 정말 멀어서 갈 마음을 먹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오래된 해안 경계 근무초소, 현재는 훈련용도로만 쓰이고 있다.

 

날씨부터가 심상치 않다.

  날씨가 정말 심상치 않았습니다. 무언가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였죠. 물론 힘들고 짜증도 났지만, 저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되새기기로 다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찍은 사진들의 순서가 정말 뒤죽박죽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가 결심했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코멘트를 달고. 순서는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요. 하하.

웅장한 땅끝 탑의 모습

 

멀리 보이는 항구의 모습
전망대 야경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밤에 가보지 못했지만 이미 네 번은 다녀온 듯이 다양한 야경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정말 1박을 할 생각으로 와서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 들었습니다. 

 

갈두산 봉수대의 모습

  갈두산 봉수대의 모습과 설명입니다. 복원된 모습이라 하니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사랑과 언약의 고리

  네, 저는 사랑도 없고 언약을 할 대상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고자 고리를 걸었습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만 그때가 오기까지는 저를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아뇨, 슬퍼서 웃는 겁니다. 저기에 이름을 남기셨던 많은 연인들께서는 오래도록 사랑하고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반도 통일기원비

  저는 어릴 때 우리의 소원을 통일이라고 배웠습니다만, 요즘은 딱히 그렇게 배우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10대 20대 친구들도 통일에 대해 크게 바라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뭐랄까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통일이 되어 더 발전된 한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제가 젊고 힘 있을 때, 그리고 언젠가 태어날 제 아이와, 그 이후를 살아갈 후손들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조금이라도 적을 때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땅끝 마을에 관한 글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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