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늘은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민물 매운탕 맛집 '쉼터'에 다녀왔습니다. 내륙지방 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매운탕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민물매운탕의 맛이 조금 더 익숙하거든요. 푹 익힌 매운탕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죠.
좋아하는 형님과 함께 찾은 민물 매운탕 고수의 집은 바로 이곳입니다. 쉼터라는 이름답게 2층까지 자리도 넉넉하고 저수지 뷰를 끼고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보통리 저수지에는 카페도 많고 식당도 많이 있어서 종종 찾아오곤 하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이 쉼터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가게라고 합니다. 물론 예전 건물은 아니고 새로 건물을 지었다고 하네요. 옛날의 감성이나 맛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맛은 있었습니다.
2층으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했습니다. 가격대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 싼 가격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못 먹을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빠가사리 매운탕 소와 해물파전 하나를 시켰습니다. 점심부터 술을 할까 싶었지만 일단은 참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또 맛있는 술을 마실 예정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면서 저수지 구경을 해봅니다. 보통리 저수지는 꽤 넓고 큰 편입니다. 또한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밤에는 조명을 잘 구성해 두었기 때문에 산책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주변에 예전부터 내려온 식당들이나 새로 생긴 카페들이 많이 있어서 주말에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데이트할 사람이 없지만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으면 드디어 매운탕의 모습이 보입니다. 빠가사리는 안에 있겠지만 벌써부터 냄새며 향이 좋네요. 싱싱한 미나리도 함께 있으니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불을 올리고 매운탕이 끓기를 기다리면 두 번째 메뉴인 해물파전도 등장합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해물파전을 먹으면서 매운탕이 끓기를 기다립니다. 해물파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맛 딱 그만큼입니다. 특별할 건 없지만 어디 부족한 것이 없어서 매운탕을 기다리며 먹기에는 제격입니다. 평범함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쉼터에서는 해물파전의 가장 평범한 맛을 잘 살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아무튼 매운탕이 끓으면 위에 뜨는 기름기들을 한 번씩 건져내면서 푹 익기를 기다립니다. 생선살이 완전히 푹 익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못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면 드디어 매운탕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너무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민물 매운탕을 먹어서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자주 먹거나 챙겨 먹는 메뉴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민물 매운탕을 아주 좋아하시거든요.
"민물 매운탕 고기는 발라먹는 게 아니라 빨아먹는 것이다."
이게 오늘의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이 형님이 던진 한마디가 민물 매운탕의 정의를 가장 명확하게 내려주지 않나 싶어서요. 뼈를 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든 부위가 호로록 빨아들여도 싹 빠질 만큼 완전히 익은 매운탕이었으니까요. 정말 맛있고 즐겁게 먹은 매운탕이었습니다. 역시 매운탕은 바다물고기보다 민물고기죠. 물론 개인 취향이니까 존중 부탁드립니다 ㅎㅎ
여러분 중에서도 민물고기 매운탕의 맛에 빠져 볼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보통리 저수지에 위치한 쉼터가든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또 다른 맛집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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