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다 같이 움직이다 보니 꽤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사이트를 3개 붙여서 빌렸습니다. 저는 텐트가 없기 때문에 솔로 캠핑을 자주 다니는 친척 형에게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차박 텐트를 아직 못 산 것이 되게 아쉽게 느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괴산에 위치한 솔베이 캠핑장이라는 곳입니다. 나중에 설명을 드리긴 하겠지만, 사이트가 굉장히 많고 넓기 때문에 자리는 넉넉한 편입니다. 다만 자리가 넉넉한 만큼 방문하는 사람도 워낙 많아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펜션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캠핑이나 텐트에서 자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우신 분들께 좋은 옵션이 될 듯합니다. 딱히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캠핑장 내부를 소나무로 조경을 해두어서 숲 속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힐링?이 주된 목적이 되는 장소입니다. 일반적인 입실 시간은 오후 3시인데, 대체로 12시 이후로는 자유롭게 입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퇴실 시간이 11시이기 때문이죠. 다만 사이트 위치는 예약자가 특정할 수 없고 방문하는 순서에 맞춰 주인 분과 잘 이야기하셔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부분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물론 좋은 자리를 지정해서 예약할 수 있으면 대부분 저 같은 사람보다는 금손인 누군가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요.
솔베이 캠핑장의 위치 안내도입니다. 작은 숫자는 잘 보이진 않은데 위에서부터 1~7사이트까지가 캠핑장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곳이 수영장과 펜션이 있는 장소입니다. 펜션은 정확하지는 않은데, 산책도 할 겸 둘러보러 갔더니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오늘 4 사이트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4 사이트는 총 5자리가 있고 저희는 4-1부터 4-3까지 사용했습니다. 4-4에는 장박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거대한 텐트를 하나 치고 계시더라고요. 여유가 생기면 장박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4-5는 데크가 놓인 자리인데, 각 사이트별로 하나씩 있거나 없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7번 사이트가 제일 좋아 보였습니다. 두 사이트가 거의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용한 캠핑을 즐기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소나무는 이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솔베이 캠핑장에서 소나무의 효능을 느끼시고 힐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저희 사이트 옆으로는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작은 방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방방이라고 불렀는데 다른 분들은 뭐라고 부르셨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아무튼 뒤쪽에 보이는 그네를 포함해서 작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온 부모님들은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듯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점프를 뛸 수 없을 지경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요. 다만 가끔 보면 아이들을 지켜보신다고 어른들이 들어가 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바깥쪽에 서 계신다고는 해도 어떻게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좋지 않은 행동이니 여러분들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은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 게 좋겠죠.
4사이트에서 밑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이렇게 오래된 집 한 채와 작은 수영장이 나옵니다. 이 수영장은 여름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 같기는 한데, 펜션에서만 쓰는 용도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영장을 다들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듯하네요.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샤워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니 부담도 적고요.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세탁기도 있는데, 사실 그거는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여기가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이트 숫자에 비해서는 자리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싱크대는 수도가 두 개라서 그런대로 쓸 만하지만, 오른편에 있는 싱크대는 네 개인데 반해 수도가 두 개여서 사용이 쉽지 않았거든요. 설거지가 밀리는 시간대를 피해서 설거지를 하시기를 추천하겠습니다. 전기 사용과 매너 타임에 관한 공지사항도 보입니다. 전력을 지나치게 잡아먹는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거겠죠. 사이트의 전기를 아예 차단한다는 경고는 조금 무섭긴 하네요 ㅎㅎ
이 앞으로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동에는 매점이 있는데, 사실 매점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생필품 몇 가지와 라면 등의 기본적인 식재료 외에 고를 수 있는 품목은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체로는 필요하신 물건들을 모두 챙겨서 체크인 하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곳이 7사이트입니다.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사이트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밤에 다른 사이트들을 신경 쓰지 않고 거의 독채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솔베이 캠핑장에 오신다면 7 사이트로 자리를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캠핑장은 대충 둘러 본 것 같고, 이제는 점심을 먹어야겠죠. 저는 12시 40분쯤에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메뉴는 소불고기라고 하는군요. 직접 한 것은 아니고, 제품을 사 온 듯합니다. 사실 가족 여행을 오면 제가 음식을 하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가끔 고기를 굽거나 하는데, 그마저도 다른 분들이 주로 하기 때문에 이렇게 모이면 잡일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에 먹음직스럽죠? 야들야들한 소고기와 탱글탱글한 당면, 짭쪼롬하고 간간한 양념까지 해서 정말 맛있는 소불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캠핑을 오는 것은 처음인데, 정말 많은 조리도구와 집기류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저와 친척 형은 솔캠이라 쳐도 4인 가족 2팀이 모이니 어마어마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탓에 필요한 준비물들이 상당히 늘었다는 점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이렇게 점심을 먹고 나면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요. 역시나 캠핑은 먹으려고 온 것이기 때문에 슬슬 고기와 안주들을 준비해봅니다. 열심히 마시고 열심히 취해볼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 여행이고 또 친척 형에게서 침낭과 이런저런 캠핑 용품들을 받았기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은 날이기도 해서요. 이런저런 것들을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 아무래도 지면상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할 듯합니다. 내일은 솔베이 캠핑장에서 먹은 음식과 안주들을 주르륵 나열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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