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탐방] #4 수원 광교 돈가스 맛집 광교구달라(9$)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돈가스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시간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어딜 돌아다니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랜만에 기운도 내고 기분도 낼 겸 돈가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종종 돈가스를 먹기는 했는데 포스팅용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정말 오랜만에 준비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가게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에 위치한 광교구달라(9$)입니다.

이름이 매우 독특하죠? 가게도 아담하니 테이블은 몇 개 없습니다. 혼자 방문에 점심시간도 한참 지난 오후 2시였기 때문에 홀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죠.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광교구달라 메뉴들입니다. 여기는 제가 사랑하는 경양식 돈가스는 아닙니다. 요즘엔 경양식 돈가스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참으로 아쉽습니다ㅠㅠ 그렇지만 돈가스는 언제나 맛있기 때문에 여기 역시 좋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하게도 광교구달라는 술을 판매하고 있고, 모둠 안주로 돈가스 메뉴들이 나오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와보지 않았지만 나중에 맥주를 마실 예정이라면 여기에서 돈가스 안주로 맥주를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테이블은 5개 정도 됩니다. 총 착석 수가 20인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단체 손님을 받기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도 아담한 홀 덕분에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기는 하네요. 특히 이렇게 혼자 먹으러 오면 가게 전체를 전세 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오늘 등심돈가스와 감자고로케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이렇게 크림수프를 가져다주십니다. 후추는 뿌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더 뿌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양식 돈가스를 먹으러 가면 항상 있는 이 크림수프는 언제부터인가 일식 돈가스집에도 종종 제공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프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광교구달라의 이 정책은 끝까지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일식 돈가스 가게는 이 수프를 제공하지 않거든요.

크림수프를 맛있게 먹고 잠시 기다리면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등장합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등심돈가스와 감자고로케입니다.

 

등심돈가스의 양이 적어 보이긴 하지만, 두 장이라 보이는 것에 비하면 양이 꽤 괜찮습니다. 감자고로케는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좀 작았습니다. 그래도 사이드로 곁들여 먹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가격이지는 않았습니다. 메인이 나왔으니 맛있게 먹어주는 게 예의겠죠?

빛깔이 고운 것이 아주 맛있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잘 튀겨져서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는 토마토케첩을 베이스로 한 소스 같은데, 산미가 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약간 어린이 입맛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돈가스와 고로케 같은 튀김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에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분 좋게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는 후식으로 제공되는 요거트와 시리얼이 있습니다. 소주잔 정도 크기에 앙증맞게 제공되는 이 후식은 젓가락으로 잘 저어서 한 입에 호로록 드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식사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후식의 양이 생각보다는 적어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돈가스 포스팅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네요. 오랜만에 돈가스가 당기신다면 이번에는 광교구달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