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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청주 오창2산단 조개탕 갈비찜 맛집 위찜

by DDragon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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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제가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청주에 간 김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눌 생각이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한 친구의 남자 친구 이렇게 넷이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역시나 어릴 때부터 친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네요 ㅎㅎ 벌써 거의 20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언제 해도 질리지 않는 것이 바로 학창 시절 에피소드인 듯합니다. 아무튼 친구인 셋이 먼저 만나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오늘 방문할 곳은 오창 2산단에 있는 위찜이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한 맛집 두 군데 중 한 곳입니다. 갈비찜과 조개탕 이 두 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소문입니다. 얼른 가보시죠.

 

는 실패입니다. 가게가 4시 10분에 오픈한다고 하는군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3시 반쯤이었는데 일단 다른 곳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블록을 끼고 돌면 뽑기방 겸 오락실이 나온다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방문한 곳에서는 정말 신기한 오락기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물총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ㅇㅅㅇ? 무슨 말이냐고 하실 것 같아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느낌의 게임기입니다. 아기자기하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성인 남성들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30대 남성 두 명이 좋아했으면 표본으로는 충분하겠죠. 미약하게 나가는 물줄기가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물줄기를 옮겨가며 나오는 몬스터들을 때려잡는 게임입니다. 

  아이템을 먹으면 굉장한 물줄기와 함께 여러 마리를 타격할 수 있는 버닝 타임이 생깁니다. 조금은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고, 구성이 탄탄했습니다. 물론 두 판이나 하기는 좀 그랬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을 몇 가지 더 하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잘 보내고 나니 이제 4시입니다. 슬슬 가게로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할 때겠죠. 오픈 손님으로 가게를 찾아가는 일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늘의 테마는 낮술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시작을 해야 했거든요. 제 계획대로라면 사실 더 일찍 만나서 막걸리를 마시려고 했지만, 그거는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제 정말 위찜으로 들어가시죠. 

  이런 가게를 지나 안쪽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첫 손님의 특권은 정말 편하게 아무 데나 앉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메뉴는 꽤 다양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경험자의 조언에 따라 메뉴를 정했기 때문에 선택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이것입니다.

  위찜의 대표 메뉴라고 쓰여 있는 조개 갈비찜입니다. 네 명이지만 2차를 위해서 양을 조절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문은 3인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이후에 볶음밥과 칼국수를 넣어 먹을 수 있어서 다 먹은 뒤에 양이 부족하거나 배가 고프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배부르게 먹었다면 양은 이미 증명된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가게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뉴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순간은 얼마든지 버틸 수 있죠. 조금 기다리면 기다리던 음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단한 비주얼이 보이시나요? 조개와 가리비, 홍합 등과 싱싱한 채소를 넣은 조개탕도 그렇고, 고기와 당면, 호박과 채소 등을 넣은 갈비찜의 모습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메인은 아무래도 조개탕인지라 양의 비중은 해산물 쪽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갈비찜의 양도 상당한 편입니다. 3인 메뉴를 시켰어도 각자 뼈를 하나씩은 담당할 수 있었거든요. 요리가 익는 동안은 그냥 기다릴 수 없겠죠?

  오랜만에 소맥을 딱 기울이는데, 사장님께서 신선한 생굴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석굴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죠. 메인 메뉴를 먹기도 전부터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되다니 정말 운수가 좋은 날이 틀림없습니다. 

  특히 한 친구가 생굴을 잘 먹지 못해서 더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둘이서 모두 해치울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는군요. 그렇게 굴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메인 요리가 맛있게 익어 있습니다. 익은 조개를 발라내고, 커다란 조개들은 살짝 잘라 줍니다. 

  탱글탱글한 조개의 자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잘 익은 조개를 입에 넣고 씹으면 바다향이 나면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신선한 조개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입니다.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갈비찜의 맛도 상당하기 때문에 젓가락이 쉴 새가 없습니다. 네, 젓가락이 쉴 새가 없어서 갈비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ㅠ 오랜만에 술을 마시기도 했고, 음식이 워낙 맛이 있다 보니 제가 정신을 놔버린 듯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역시 아직도 초보 블로거의 모습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되겠죠.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갈비찜에 대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채워봐야겠습니다. 

  1차적으로 메인 요리의 건더기들을 먹고 나면, 갈비찜에는 볶음밥을, 조개탕에는 칼국수를 넣어줍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밥과 면이 빠질 수는 없겠죠. 이게 또 별미입니다. 

  조개탕의 국물과 면이 시원하게 속을 뻥 뚫어주는 맛이라면, 갈비찜과 볶음밥은 살짝 부족했던 위를 가득 채워주는 묵직한 맛입니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시다면 청주 오창 2산단에 위치한 위찜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4시 10분 이후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오락실에서 물총게임을 좀 즐기셔도 좋을 듯합니다 ㅎㅎㅎ

 

  갈비찜의 양념이 칼국수에 살짝 닿아서 자아내는 맛의 조화도 색달랐습니다. 소스를 찍어 먹는 국수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 시원하고 묵직한 조개갈비찜 세트는 이렇게 소주와 맥주를 박살 내며 함께 사라집니다. 율량동에도 위찜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청주도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구역이 넓어지고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 점점 제가 아는 청주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아는 그때의 모습도 있고, 또 새롭게 맞이하는 모습도 있어서 매번 고향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청주에 있는 맛집들도 다녀보면 쏠쏠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오후입니다.

  1차를 무사히 건넜다면 이제 2차로 출발할 시간입니다. 다만 지면상 2차는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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