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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수원광교 육회 맛집 육회천지(Feat.쫄깃 문어후라이, 통영 생굴) 재방문

by DDragon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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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2차로 방문한 육회천지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에도 육회와 문어 후라이 맛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오늘은 동생네 부부 중에 와이프 쪽에 그 맛을 선보이기 위해 육회천지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오늘도 여전히 사람이 많습니다. 테이블이 적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날에는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거나 포장을 해서 가셔야 합니다. 저희도 포장을 해서 갈까 싶은 찰나에 일어나는 손님이 있어서 다행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은 가게에서 먹는 것보다는 분위기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니까요. 

  상이 치워지기를 기다리며 가게 안을 잠시 둘러 봅니다. 사장님이 원피스를 정말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죠? ㅎㅎ 저도 어릴 때부터 원피스를 엄청 많이 봤었는데요. 특히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로 애니메이션으로 봤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 때 책 대여점에서 일하면서 몇 번이고 다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도, 만화방도 찾기가 어려워서 원피스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도 모르는 상태지만요. 나중에는 만화방에도 들러봐야겠습니다. 지나간 만화들이 워낙 많으니 재밌는 것들도 많을 테죠. 만화방에서 먹는 짜장면이나 컵라면이 또 기가 막히지 않겠습니까?

  원피스를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어느새 테이블 정리가 끝이 납니다. 어렵게 얻은 자리이니 얼른 앉도록 하죠.

  이렇게 많은 스타분들이 방문해서 사인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여행 맛집 블로거 DDragon이라고 하나 남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ㅎㅎㅎ

  아무튼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육회로 가려...고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굉장한 메뉴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육회+통영 생굴 세트메뉴입니다. 굴이 한참 제철이죠. 내륙에 사는 사람들은 바닷가에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제철 해산물을 열심히 챙겨 먹어줘야 합니다. 제철 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다운 맛이 나니까요. 특히 통영은 제 가장 친한 친구의 고향이기도 해서 두어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가 사줬던 밀치 회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숭어 새끼라고 했었고 2월이 제철이라고 했었는데, 조만간 통영에 방문하는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선택은 육회+통영 생굴에 쫄깃 문어 후라이 입니다. 예? 방금 갈비 4인분에 게장과 된장찌개, 그리고 공깃밥을 먹고 온 것이 아니냐고요? 예, 물론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맛있는 음식을 제때에 먹지 못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니까요. 조금 더 힘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일말의 양심과 한 줌의 이성이 남아 있어서 중짜리는 시키지 않고 소짜리로 주문했습니다. 배가 부르니 맛만 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육회와 생굴, 문어 후라이까지 모두 나오면 정말이지 푸짐한 한상이 됩니다. 진심 소짜의 양이 이렇게 되면 중짜나 대짜는 어떻게 나오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알이 튼실한 생굴의 양이 보이시나요? 보자마자 처음 뱉은 감탄사는 역시 '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양이 많다는 것은 기쁘다는 뜻이니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겠다는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어떻게 다 먹나 싶지만 결국 다 먹게 되어 있으니까요.

  웃고 떠들고 추억팔이부터 진지한 고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는 역시 많은 안주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특히 동생네 부부의 큰 숙원사업(?)인 DDragon 장가보내기에 관한 주제가 뜨거웠습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가겠지 하는 사이에 어느새 시간이 참 많이 흘렀기는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저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 옆에도 누군가가 있으면 더 좋기는 하겠죠. 

  그래도 오늘은 제 곁에 통영 생굴이 있으니 마치 친구와도 함께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주 든든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친구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나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은 좀 늦어서 날이 밝으면 해야겠죠. 회사와 육아에 열일하고 있을 친구에게 고향의 기운을 친구 모르게 보내 봅니다ㅎㅎㅎ

  육회도 쫄깃 문어 후라이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만 굴의 신선함이 지나치게 압도적인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제철 해산물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육회와 쫄깃 문어 후라이도 잠시 잊게 만드는 생굴의 향과 말캉하고 야들야들한 육질이 일품이었거든요. 석화구이도 좋지만 역시 굴은 생굴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알이 튼실하니 하나만 입에 넣어도 입안 가득 바다의 냄새가 풍겨옵니다. 

  여러모로 참으로 좋은 시간입니다. 음식도 좋고, 사람은 더 좋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이야기꽃은 너무나 화려하게 만발했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이야기는 끊일 줄 모르고 이어지네요. 3차는 동생네 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맥주와 대화로 이어가야 할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육회천지에 메뉴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지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021.11.14 - [맛집멋집] - 수원광교 육회 맛집 육회천지(Feat.쫄깃 문어후라이)

 

수원광교 육회 맛집 육회천지(Feat.쫄깃 문어후라이)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이번 글은 신안 왕소금구이에 이어 2차로 방문한 육회천지에 대한 글입니다. 이름부터 육회의 냄새가 폴폴 내는 것 같지 않나요? 광교는 아직 낯선 동네기 때문에 2차

ddragon.tistory.com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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