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순두부 맛집 옛날초당순두부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늘은 강릉에서 돌아오기 전에 들른 순두부 맛집에 관한 글입니다. 뜨끈뜨끈한 국물이 자주 생각나는 계절이 왔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초당순두부가 생각이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하겠죠. 특히 팔팔 끓인 초당 순두부 국물을 딱 떠서 먹으면 식도부터 해서 위장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죠. 저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되었지만, 친구는 현지에 사는 사람들과 특히 서핑 관련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맛집으로 소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옛날초당순두부에 방문해봤습니다. 

  옛날초당순두부는 사천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좀 내려가는 방향이라 캠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길에 들르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다만 저희는 밥 먹고 또 강릉에 있는 뷰가 좋은 카페에도 들러야 했기 때문에 동선상으로는 약간 손해를 봤습니다. 그래도 강릉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맛집과 카페는 한 번씩 들러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주차를 하고 얼른 가게로 들어섭니다.

  가게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이 있습니다. 이른 점심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그래도 꾸준히 손님이 오시는 걸로 봐서는 다들 맛집에 대한 정보를 잘 찾아서 오시는 듯합니다. 저희는 4명이라 초당순두부와 두부전골 대짜리, 그리고 초당두부 한 모를 주문했습니다. 다들 운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술은 마시지 못했지만, 국물을 딱 먹으면 술이 생각나는 맛이긴 했습니다. 다음에 캠핑을 올 때는 저녁에 방문해서 술과 함께 즐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기본상과 함께 전골냄비가 나옵니다. 자리에서 양념장을 잘 섞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각종 야채와 두부들이 먹음직스럽게 있으니 끓기도 전부터 침이 고입니다. 또한 맛집은 맛집인지라 기본상에 나오는 반찬들도 맛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저는 오징어 젓갈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골이 끓기 전부터 오징어 젓갈을 신나게 먹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두부 한 모입니다. 각자 한 덩어리씩 먹기 좋게 네 덩어리로 잘라져서 나왔습니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고, 전골 국물에 살짝 담가서 먹어도 좋습니다. 신선한 두부가 주는 향기는 두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지 아시겠죠? 맛있는 두부는 사실 두부만 먹어도 포슬포슬한 식감과 고소한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요. 옛날초당순두부의 두부도 맛과 향이 진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두부와 밑반찬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면 드디어 전골이 완성됩니다.

  팔팔 끓고 있는 전골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드디어 시식의 시간이죠.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과 국물을 가득 머금은 두부와 야채, 그리고 쫄깃한 당면의 조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마무리로는 역시 국물에 밥을 말아서 한 숟가락 먹어야 제격이죠! 순두부 전골은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 제가 알고 제가 좋아했던 맛은 여전한 듯합니다. 옛날초당순두부에서는 특히 그 맛과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어서 앞으로 강릉에 오면 항상 생각나는 맛집이 아닐까 합니다. 사천해변 캠핑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꼭 다시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그럼 오늘은 강릉 옛날초당순두부 가게에 관한 내용을 전해드리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