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 화로구이 전문점 일일양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최근 몇 달을 정말 정신없이 일만 하며 살았는데요. 일에 치여서 지내다 보니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고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친한 동생의 생일 전날이라 퇴근 후 부랴부랴 광교로 달려갔습니다.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가리지 않고 일만 하느라 정말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ㅎㅎ

 

  저희가 간 곳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에 입점한 화로구이 전문점 일일양이라는 곳입니다.

 

  친절하게 쓰인 일일양이라는 간판과 대기석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예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7시 전에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양고기를 먹으러 왔으니 얼른 착석하고 고기부터 주문해야겠죠. 저녁시간이라 사람은 엄청나게 많았고, 내부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얼른 자리를 잡았지요 ㅎㅎ

 

 

  저희는 모두 네 명이었는데, 세팅이 하나 비어 있어서 주문하면서 추가했습니다. 웰컴보드에 있던 메뉴판을 이미 보고 들어왔으니 주문할 것은 정해져 있었지만요. 우선 메뉴판부터 함께 보시죠.

  보시다시피 가격대가 그렇게 막 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기의 맛과 질이 가격을 이겼으니 이렇게 손님이 많은 것이겠죠. 두근두근합니다. 많이 고민할 것도 없이 양갈비 모둠을 주문했습니다. 양갈비 2대에 일등심, 양고기에 된장찌개까지 구이로는 거의 풀코스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고기의 질이 어마어마합니다. 양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았습니다. 가격대가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가격에 이런 양이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겠죠. 감사하게도 일일양은 고기를 전부 구워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집게를 잡을 일은 없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죠. 열심히 먹을 준비만 하시면 됩니다 ㅎㅎ

  차마 이 비주얼은 사진 여러 장으로 퉁치기에는 아까워서 일단 통째로 올립니다. 대파에 양파, 호박에 마늘, 버섯과 마늘쫑, 방울토마토까지 구워서 맛있는 건 모두 담아낸 듯한 한 판입니다. 커다란 볼에서 다양한 구이를 꺼내 주실 때마다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고기도 구워주시고, 갈비에서 뼈도 직접 발라주시니 그저 큰 대접을 받는 느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와 각종 채소들을 보고 있으니 배에서 난리가 나는 기분입니다. 양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특히 양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구워진 음식들을 준비된 토핑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죠. 왼쪽 위는 새콤하고 상큼한 맛이었는데, 사실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여쭤봐야겠습니다. ㅎㅎ 소금과 와사비, 그리고 날치알까지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특제 간장 소스가 일품이기는 했습니다. 소스와 양고기의 조화가 왜 이렇게 준비를 해주셨는지를 단번에 깨닫게 만들어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신나게 먹으며 그간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벌써 고기는 다 먹고 없네요. 남자 넷이 모이면 역시 양이 적지는 않은 듯합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비빔국수도 시켜 먹었는데, 면이 두툼하고 소스가 강하지 않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쫄면도 아니고, 우동면도 아닌데 두툼하고 탱글탱글한 면이라 꽤나 신선한 면이었어요. 다음에는 꼭 사진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일일양은 9시에 주방이 마감됩니다. 그래서 시키고 싶은 메뉴는 그전에 시키셔야 합니다. 

  양고기가 먹고 싶은 날에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에 위치한 일일양, 강력히 추천합니다 ㅎㅎ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