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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멋플/핫플멋플(국내)

2012년도 내일로 기차 여행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by DDragon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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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늘 글은 영주에서 출발합니다. 내일로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요. 친한 동생과 친한 형이 영주에 있어서 방문해봤습니다. 영주, 안동 이런 곳은 당연하게도 종갓집이나 양반 가문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곳이다 보니 그런 종류의 관광지가 많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는 사람을 만나 여행 중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이라 더 반갑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만나서 고기도 구워 먹고 또 즐겁게 술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밤이 깊었습니다. 영주에서는 이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부터 관광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하니까요.

 

 

부석사로 가는 길, 표지판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이 고즈넉하니 좋다.
남다른 위용의 부석사 입구

  부석사에 도착했습니다. 첫 등장부터 굉장한 위용으로 다가온 모습입니다. 마치 다른 세상으로 이어진 길인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천왕문이 나오고 또 사천왕을 지나야 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의 구조나 불교의 교리에 관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니 이런 곳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라 아쉬웠습니다. 물론 따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은 했지만 실천은 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천왕문이다.
절을 지키는 사천왕의 모습. 사납다.
절을 지키는 사천왕의 모습22, 더 사납다22

 

  사천왕을 지나 절에 들어서면 부석사 삼층석탑이 나타납니다. 대체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졌을 이 석탑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얼마나 뛰어난 세공 실력을 지녔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현대에도 손으로 이런 석탑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기구도 장비도 부족했던 시절에 대체 장인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을까. 작은 일에도 쉽사리 좌절하는 내 모습에 비해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석사 삼층석탑. 이 정도면 사층이나 오층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

 

부석사에서 바라본 전경
부석사에서 바라본 전경22

  산에 오른다는 것, 그리고 절에 방문한다는 것은 역시 그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산세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절은 그 산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니 명산에는 명사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부석사에서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발길을 돌려봅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역시 양반하면 떠오르는 곳이죠. 선비, 유생, 성리학, 그런 말들로 대변할 수 있는 서원입니다. 그중에서도 소수서원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소수서원 종합안내도, 엄청 넓다.

  정말 꼼꼼하고 자세하게 살펴보고는 싶지만, 일정이 있다보니 그렇게 자세하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여행에서 가성비를 찾던 때이다 보니,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겠죠. 다시 생각해봐도 이 당시에는 이렇게 하는 여행이 최선이고, 당연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경험이 있어서 여유롭고 느린 여행의 가치에 대해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넓다.
제향모습
공자의 생애를 그림으로 표현한 책. 조선시대 만화책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경박할까
소수서원에 가면 선비의 물맛이 공짜!
추노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는 곳이다.

 

  여러 사진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글에는 여기까지만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장소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특색을 드러내었으니 여러분들께서도 직접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영주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경주로 떠납니다. 지역 순서는 뒤죽박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순서대로 정리를 해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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