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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내 맘대로 쿡쿡

[내 맘대로 쿡쿡] 맛있는 카레 만들기

by DDragon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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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이번 글은 맛있는 카레 만들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맛있는 카레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장보기'입니다. 네, 제가 2주 전부터 카레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장 보러 가는 길이 너무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장보기만 해도 사실 카레는 맛있게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조리에 의한 변동이 적은 요리이기 때문이죠. 그럼 카레를 만들러 가볼까요?

카레가루
돼지고기(전지) 300g
감자 1알
당근 1개
양파 1개
후추

재료는 이렇습니다. 고기는 마트에 300g만 파는 게 없어서 일단 600g짜리를 사고 반만 사용했습니다. 카레가루는 바몬드 카레라는 것이 있어서 사봤는데요. 일반 카레랑 무엇이 다른지 먹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당근은 낱개로 파는 상품이 없어서 세 개가 들어 있는 제품을 구매했는데, 남은 당근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방법을 찾아봐야죠. 남은 재료를 소진하기 위해서 레시피를 하나하나 개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료는 이렇게 간단합니다. 조리만큼이나요.
먼저 각각의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야 합니다. 대신 양파는 반은 크게, 반은 작게 썰기로 했습니다. 양파를 먼저 볶아서 단맛을 좀 낼 생각입니다. 캐러멜라이징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용어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상 양파를 갈변할 때까지 볶으면 단맛이 강하게 나니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사실 양파를 더 잘게 썰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칼질이 그렇게까지 정교하지 못하므로 적당한 크기로 썬 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신경 쓰고 고민하면 요리가 번거로워질 뿐입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하겠죠 ㅎㅎㅎ

그러므로 일단 양파를 넣고 살짝 익혀줍니다. 기름을 쓰지는 않을 예정인데, 아무래도 고기에서 나오는 약간의 기름이 있으니 그걸 활용할 생각이거든요. 양파를 살짝 익히다가 적당히 숨이 죽었다 싶으면 고기를 넣고 후추를 넣습니다. 후추 색이 좀 낯설게 느껴지신다고요? 예, 맞습니다.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ㅎㅎㅎ 기존에 쓰던 후추는 다 사용해서, 마트에 간 김에 새로 후추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핫페퍼&갈릭 통후추입니다. 후추향에 매콤한 향이 더해져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과연 어떤 맛이 나게 될까요? 고기와 양파를 익히다 보면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양파가 갈색으로 변합니다. 사실 조리를 더 복잡하게 하자면 익히는 데 오리 걸리는 순서대로 재료를 넣고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자취생의 요리는 그런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죠. 복잡한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물과 야채를 다 때려 넣도록 하겠습니다. 쉽죠?

물이나 재료의 양에 따라 카레가루의 양 또한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냄비가 작아서 저는 우선 준비한 재료의 반만 넣었습니다. 한 번 끓여서 먹고 난 뒤에, 남은 재료를 넣고 다시 끓일 예정이거든요. 크기가 좋은 냄비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런 일 없이 모두 넣고 한 번에 만드시면 됩니다. 김치찌개에 이어서 다시 냄비 크기가 좀 문제가 되네요. 혼자 사는 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긴 한데, 요리를 할 때는 꽤나 불편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말이죠. 양 조절이 쉽지 않네요 ㅎㅎㅎ
대충 2인분의 카레가루가 필요할 것 같아서 카레는 반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물 양을 생각하면 조금 더 넣으셔도 좋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약간 묽은 카레를 좋아하면 양을 적게 하시고, 되직한 카레를 좋아하면 가루의 양을 더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따가도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되직한 카레를 좋아해서 카레를 살짝 더 넣었습니다. 카레가루까지 다 넣으셨다면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완전히 끓고 난 뒤에 중불에서 20~25분 정도 끓여주시면 감자와 당근까지 모두 적절하게 익습니다. 카레 역시 적당히 졸아들어 먹기 좋게 되는 것은 덤이겠죠.

대충 반 정도 남긴 양이 보이시죠? 냄비가 조금만 더 컸어도 전부 들어갔을 아이들입니다ㅠㅠ 도구의 한계가 너무 잘 드러나는 사진이네요. 일단 그래도 1차로 넣은 재료들이 잘 익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뚜껑을 닫고 한참을 끓이시면 적당히 익은 카레가 완성됩니다.

위 사진과 비교했을 때 졸아든 양이 보이시나요? 사실 이것도 카레가루를 살짝 더 넣어서 끓인 녀석입니다. 카레는 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편한 요리이기도 하죠. 실패할 걱정도 거의 없고요. 아무튼 카레가 적절하게 잘 익었다면 이제 그릇에 담으시면 됩니다. 미리 햇반을 데워서 준비하고 그릇에 옮겨 두었으니 카레를 뜨기만 하면 됩니다.

짜잔. 그럴싸하죠? 재료들을 큼지막하게 썰면 카레가 더욱 먹음직스러워집니다. 아이들이 당근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근을 잘게 써는 경우가 아니라면, 역시 식감은 큼직한 재료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죠. 맛있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카레라고 하면 역시 잘 익은 배추김치를 빼놓고 먹을 수는 없죠.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고추 튀각이 함께했습니다. 벌써 거의 바닥을 보일 정도로 열심히 먹고 있네요. 잘 익은 고기와 감자, 당근, 양파의 식감은 역시 부드럽습니다. 사실 고기는 다른 부위를 사용하시는 게 맛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긴 한데, 굳이 비싼 고기를 살 필요까지는 없어서 전지를 사용했거든요. 예전에는 전지가 정말 싸서 좋았는데, 요즘에는 전지도 만만치 않게 비싸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만약에 고기의 맛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신다면 다른 부위를 사서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을 보러 가야 합니다. 모두 명심하시고, 카레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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