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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멋플/핫플멋플(국내)

2012년도 내일로 기차 여행 (순천, 순천만, 미리 본 국제 정원 박람회)

by DDragon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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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Dragon입니다.

 

  오늘 여행지는 순천입니다. 순천 하면 순천만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했고, 또 일정상 많은 곳을 들를 수가 없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순천만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제 정원 박람회 일정에 맞춰서 방문했다면 좋았겠지만 2013년도 국제 정원 박람회였기 때문에 볼 수가 없었죠. 2013년에 국제 정원 박람회는 잘 치러졌겠죠? ㅎㅎ

  사실 순천만은 삐까뻔쩍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순천만에 조성된 정원, 즉 자연경관을 즐기는 곳이죠. 그래서 사실 이 글에는 딱히 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연을 보고, 담고, 느끼고, 그리고 생각할 뿐이죠. 저 또한 순천만을 여행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학업도, 미래도, 꿈과 희망도 모두 불투명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시간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천만을 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

  무더운 날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순천만을 방문했습니다. 이 사람들도 역시나 순천만을 통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겠죠. 이 많은 사람들의 이 많은 고민들과 생각들을 순천만은 조용히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제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인물사진보다는 풍경이나 자연물, 사물 등을 찍는 걸 더 좋아합니다. 더 많은 사진을 더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어 했죠. 속된 말로 그럴싸한 사진을 찍고 싶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진기를 접한 지 오래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월이 오래 지났지만, 지금도 성향은 비슷하긴 합니다. 그 속에 의미 있는 사람들을 함께 담아내고 싶어 한다는 점이 조금은 발전한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이 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을까
마지막 화장실까지...
마지막 화장실에서의 한 컷

  당시의 저는 이런 모습이었네요. (여행+혼자+2주차)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ㅎㅎㅎ

  마지막 화장실은 지나면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용산전망대에서는 순천만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물론 한눈에는 볼 수 없습니다(?) 순천만이 너무 넓기 때문에 파노라마 한눈입니다. 아무튼 왕복 40분 정도의 산길이 이어집니다.

 

용산전망대로 가는 다리
용산전망대로 가는 계단, 다시 봐도 숨이...

  운동을 많이 했던 시절이었음에도 산을 오르는 것은 역시 힘이 듭니다. 등산은 일반적으로 운동을 잘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걸어 올라가면 용산전망대에 이르고, 그곳에 이르면 이 여정에 대한 보상을 정말 확실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준비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준비 중인 모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알지 못했지만, 국제적인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니 마음이 좀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몽글몽글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의 모든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몰 사진은 일정 때문에 찍지 못했지만, 대낮의 모습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아무 걱정도, 고민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현실로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그런 생각들이 찾아오겠지만, 적어도 순천만에 있는 순간만큼은 그렇습니다. 자연 속에 있을 때, 인간은 역시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에 가장 평온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천과 순천만에 대한 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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